힘빼기 오프닝

새해 첫 날 근무
'새~'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해마다 이 맘때 매번 되새기곤 한다.(지금도 '새'글을 쓰고 있음)

작년 이맘 때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내년 이맘 때에도 그럴 거다.

어르신들에 비해 얼마 살진 않았지만,
올해처럼 '새~'의 의미가 무겁게 다가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난 지금 '새~'를 충분히 음미하고 있지 못하다.
여전히 불투명한 것들이 많은 때이기도 하거니와,
매번 새 마음을 고쳐 먹어야 한다는 게 여간해선 쉬운 일이 아니다.

'웃음'이 치유력을 갖고 있다고 그러던데,
'억지 웃음'은 결국 스스로 더 망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차라리 힘을 빼자.
너무 꾸미는 힘이 들어간 탓에 뭘 해도 '정답'에 대한 강박이다.

김정운 교수가 힐링캠프에 나와서 그랬다.
'위악'과 '위선'중에 나 스스로를 망치는 것은 결국엔 '위선'이다.
그게 힘든거다.

힘들 때 '악'소리 내고 아프다 하고..
솔직해지자.
힘을 빼자.

2012년 너무 힘이 들어간 나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하다.




뜬금없이... 삶은 LIVE































갑자기 이 사진을 꺼내 들은 이유는...
Dday 계산기로 계산해 보니 오늘이 욘석이 세상에 나온 지 만 1년 5개월 22일째 되는 날(542일)이네요.

문득 컴퓨터 안에 폴더를 보다가 발견..
이 당시만 해도 언제 걸을지는 꿈도 꾸지 못하고,
언제 기려나...얼굴만 물끄러미 바라보던 때였는데...

하는 짓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고,
책을 보여주면 정말 LTE 속도로 책장을 넘기긴 하는데 알고 보는지 모르고 보는지...

이 당시 미리 아이들 키워 본 부모들로부터 들었던 거..
정말 이 시기가 광속으로 지나가고 지나고 보면 이럴 때가 있었나 싶다고 느껴진다는...
사진도 많이 남기라고 해서 갖고 있는 아이패드 데이터 용량 중 비율로 따지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게 아이 사진이었더랬고,
지금도 아이 사진을 수시로 저장..
지금은 저장 공간이 갤3와 아이패드로 양분된 상태인데,
조만간 통합을 위해 하드를 하나 더 달 생각까지 할 정도다.

이 때는 이렇게 바둥바둥거렸는데,
어느 덧 걷더니 이젠 얼마나 맘이 급한지 막 뛰려고 한다.

졸졸졸 따라다니고, 따라다니다 부딪히고..
그래서 더 신경 쓰이고, 행여 하도 걸어다녀서 힘들까봐 괜한 걱정도 되고...

회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꼬박꼬박 그래도 챙겨보고 놀아주어서
한때 아빠를 아빠라고 알까라고 걱정하던 것도 잠시 한때의 기우에 불과하다...

그래도 역시 사내는 아빠가 놀아줘야~
문제는 겨울엔 너무 추운데 마땅히 갈 공간이 없다는 것..

연애할 땐 어디갈 지 고민했던 것보다
더 세심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따져봐야 한다는...

그렇게 내 아빠일기는 시작부터 삐그덕~~ ^^








참을 수 없는 전략의 가벼움 일하다가 人site

시작은 매번 그랬다.
사람들은 기대하고, 그리고 또 기대하고.
이번엔 아니길, 몇 번을 속아도 매번 그렇듯...
기댈 곳 없는 사람들에겐 그저 희망이라는 짧은 눈속임
그것이 정치이고 그것이 권력이던가.
잡으면 허망하게 눈 앞에서 사라지는 것이라 우습게 본 건가, 아님 그 허전함을 채우려는 당연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인가.
욕망이 모이면 결과는 보나 마나...

어줍잖지만 훈수 하나 두려고 망설임없이, 주저함없이 이 공간을 할애했다.
사실 이 곳에 '정치'의 'ㅈ'도 들여 놓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두고두고 내가 얻은 '人'sight라도 남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오늘 대선주자들의 기호 1,2,3번의 토론회가 있었다.
애시당초 기대 이하, 수준 이하의 각본들로 만들어져 있는 토론회답지 않은 토론회에 단 일말의 기대도 없는,
사실 그닥 여유롭게 그들을 지켜볼 만한 삶의 여유가, 그것보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팍팍함이랄까.
내 인생에 비집고 들어올 만한 틈바구니도 주기 싫은 게 정치다.
하지만 조만간 닥쳐 올 선거에서 뽑힌 대통령은,
그 권력자가 누가 되었건 내 삶을 쥐락펴락, 들었다 놨다
설령 내가 지지해서 뽑았건, 지지하지 않고 뽑았건
솔직히 소수를 대변해 주지 못하는 정치인들에겐 일말의 기대도 없다.

하지만 훈수는 한 수 둬야 겠다.
적어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정교한 메시지를 다루는..
그리고 그 이전에 정말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고 있는 걸 보고 있기엔 좀 솔직히 그런 수준이 좀 안타깝다고 해야 할까.

원칙부터 세우자.
원칙이 없으면 정치판에선, 흑색선전과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튀어나오는, 그리고 어디서 내 뒤통수를 때릴 지 모르는 그 판에선 원칙이 없으면 쉽게 무너진다.

내 안방에서 싸우자. 
안방 만은 내 주지 말자.
상대가 잘못 사용한 말이라도 말꼬리를 잡지 말고, 그 말에 휘둘리지 말고 본질과 핵심을 흔들어라. 본디 말이란 것이 힘을 받으면, 힘을 실으면 상대도 쉽게 베어버리는 잔혹한 칼만큼이나 매정하고 매서운데, 남이 나를 죽이기 위해 휘두른 칼을 내가 다시 받아써서야...나는 오로지 나의 무기, 나한테 익숙한 무기로 싸워야 한다. 
다윗이 골리앗을 청룡도로 죽였나? 아니다.  자기가 들짐승과 싸워서 가축을 지켜내던 돌팔매, 그걸 정수리에 정확히 내리 꽂아서 쓰러뜨렸다.  갑옷도 거추장스럽다고 안 입고 나간 채로...

"정권 교체인가 정권연장인가"

미안하지만, 게임오버.
저걸 보고 환호할 사람이 있을까?
당연한거다. 야당이 이기면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는 건 너무나 극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게 정권 교체라고 생각하는가,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건
누가 권력을 잡든,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내가 행복한 삶, 내 가족이 행복한 삶
고통받지 않고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더라도 인정받는 당당한 대한민국
언제 내가 일하는 일자리를 잃진 않을까 조마조마하지 않아도 되고,
물가는 왜 이렇게 천정부지로 오르는지,
세금이다 뭐다 왜 이렇게 지갑은 가벼워만 지는지...통장은 누구 말마따나 LTE WARP급 속도로 '빠름빠름'으로 빠져나가고
남은 통장만 바라보면 맥이 빠지고 기운이 빠지는지...
집값은 왜 이리 오르고, 내집 내맘대로 사고 팔지도 못하고 그나마 그럴 집이나 있으면 다행이게 싶을만큼...
어딜 가서 누굴 만나도 당당하게 허리펴고 살게 해 주는 그런 나라..
모두가 꿈꾸는 건 그런 삶이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표현들은 아니지만,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관점에서 주워 모은 표현들임을 혹시 이 글을 읽으시면서 언짢은 분들이 있다면 이해해 주시길...)

결국 누구를 위한 '정권교체'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면
저런 표현을 감히 플래카드에 갖다 용감하게 찍어내는 어리석은 일은 안 할거다.
더군다나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
this or that의 극히 이분법적 사고에서 자신들은 정권교체를 정권연장보단 앞세웠고, 사람들이 먼저 읽을테니 당연히 정권교체라고 대답?
끝까지 오해말고 들으시길...
원칙에서 밝혔듯이 '남의 칼'을 들고 휘두르면 몸에 안 맞는 그 칼에 제가 맞는다는...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선, "당연 정권연장이지!!!  교체가 되면 안 되지" 라는 반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너무나 쉬운...
왜 저런 표현을 썼을까.  저 표현말고도 그 염원과 그 정당성을 밝힐 수 있는 표현들은 얼마든지 있었을텐데...  한번에 팍 꽂혀야 하고, 단박에 알아먹을 수 있고, 많은 말을 할 수 없는 플래카드니 직설적으로 말하자....했겠죠?
죄송합니다.
틀리셨습니다.

전 저런 플래카드들을 볼 때마다 "선영아 사랑해"보다 못한 저급함에 참을 수 없는 전략의 부재를 느낀답니다.
분명 메시지는 간결하고 임팩트를 지녀야 하지만,
누가 봐도 오해할만한 표현은 삼가야 하는 게 원칙이다.
아무리 정권교체를 원하는 후보의 얼굴이 붙어 있고, 야당마크가 있다고 한들
던지는 메시지가, 휘두르는 칼이 나의 메시지가 아니고, 나의 칼이 아닐진댄
매우 시니컬하게... "그래 너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  정권 교체야 정권 연장이야..."

더군다나 미안한건 여당의 염원은 '정권 연장', 꿈에도 소원은 '정권 연장'이겠지만, 대놓고 얘기하진 않는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대놓고 얘긴 안 해도 바라는 건 뻔하지 않냐?"고???  당연하겠죠, 야당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만큼이나 몹시도...

죄송합니다.
악의는 전혀 없습니다.
그저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소위 메시지를 다루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저 작금의 현실이 안타까워 감히 이런 공간을 빌었습니다.

제발 좀...
자기 돌팔매를 좀 드세요.








그래... 삶은 LIVE

얼마나 말하고 싶었니, 그동안 어떻게 참았니
작심발언...
미안하지만 때가 어느 땐데 지금 그런 얘기를 하냐고 할는지 모르겠지만,
위기는 위태로움과 기회가 동시에 공존하는 그야말로 paradox에 시공간적 점유다.

소위 가르마를 잘 타면 위태로움 가운데에도 견딤이 있을 수 있고,
지속적이진 않더라도 기회가 올 수 있다.
그치만,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음 번에 닥쳐온 위기 때는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기력도 없고 정말 능력조차 없게 되는가 보다.


그래... 삶은 LIVE

삶이란 그런 것이다.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고, 치열하게 말하지 않고, 치열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적어도 내가 그렇게 느끼면 남들은 그 몇 배는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인거다.

개똥 철학이 개똥이라면 쓸 데가 없겠지만, 철학이라면 분류가 다른 것이다.
알맹이와 담는 그릇을 생각한다면, 알맹이가 좋아도 그릇이 볼품없으면 쓸모가 없듯이, 반대로 알맹이가 나빠도 담는 그릇이 삐까번쩍이면 가치없는 알맹이라도 달라 보이는 법...

삶에는 너무도 단순한 진리들이 많다.

개구리를 펄펄 끓는 물에 던지면 화들짝 놀라서 물에 닿기도 전에 그 뜨거운 기운에 놀라 도망가고 말 것이다.
하지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물에 놀게 하다가 물을 점점 뜨겁게 달구면 은근히 적응하려다 죽게 마련이다.
이 물이 뜨거워졌을 때 깨달아봐야 소용이 없다.
아니, 그 물을 벗어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고등동물이니까 그러지 않을꺼야...
bull shit이다.

개구리가 죽었다.
누구 탓일까?
은근한 불로 물에 끓여 죽인 사람 탓일까, 개구리 탓일까?

무서운 건 아무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도 가릴 수 없는 것이다.
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지면
미안하지만 그 조직은 과거는 휘황찬란했을지 모르지만,
그 때 그 날의 영화만을 기억하면서 역사 속을 사라질 것이다.

그 전에 큰 평지풍파를 만나겠지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 탓일까, 그냥 견디고 바라만 봤던 사람 탓일까.

그걸 되짚어보지 않으면 위기에서 얻는 lesson은 없을 것이고,
그 위기를 극복했을 때 "역시 우리는 할 수 있어"라는 쓸데없는 자존감만 키우고 말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으니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건 "스톡테일 paradox"인 것이다.

희망은 과거와 현재를 잠시 잊고 미래를 바라다보게 하지만,
때론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할, survive할 방법을 찾는 게 미래에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다는 스톡테일 paradox...

말 그대로 paradox긴 하지만,
현실은 미안하게도 항상 우리가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재수가 좋아 들어맞을 수도 있지만,
정말 미안하게도 그건 우연일 뿐이고, 오히려 어떻게 예상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lesson을 남기지 않으면
훗날 아무리 노력을 해 봐야 안 된다.
정말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근데 어쨌건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 감사한 거지...


(아....이 시간에 이걸 끄적이고 있는 내가 미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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